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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자폐증] 우리 아기 자폐 증상인가요?

[목차]

1.  현재 상황

2. 유아 발달 센터 후기

3. 자폐 증상 Check List

4. 추천 사이트

5. 아이를 위한 여러 가지 시도들  

6. 결론

 


[1. 현재 상황]

 

현재 23개월 된 아들이 있습니다.

밥도 잘 먹고, 잠도 잘자는 건강한 아이..

하지만

23개월이 된 지금

아직까지도 "아빠", "엄마" 단어 조차 말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부모님께서 "혹시 우리 손자가 자폐 증상이 있는 거 아니야?"라는 말을 하기 전에는

그냥 우리 아들이 언어적으로 조금 늦는 구나... 조금 시간이 지나면 하겠지 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갑자기 생긴 불안감에

인터넷에서 검색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여러 블로그나 사이트에서 자폐 증상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아! 이걸로 진단을 해보면 되겠다 하고 진단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자폐인건지? 아닌지? 정확히 판별이 어려웠습니다.

 

 


 

[2. 유아 발달 센터 후기]

 

 

동네 주변 유아 발달 센터 3군데를 갔다 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별도 해결 방법은 찾지 못했습니다.

 

유아발달센터의 대부분 결과는

"평균 대비 몇 개월 정도 발달이 늦네요"

 

"발달 치료 주 2회 코스가 있는데, 해보실례요?"

라는 답변이었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바로 발달 치료 주 2회 코스 들어갑니다.

부모로써 아이를 위해서 뭐라도 해야하닌깐요..
우리 아이도 현재 하고 있습니다. 이제 1주차 받았습니다.

가격이 조금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유아발달센터는

무언가 과학적으로 자폐다 아니다 판별을 해주진 않습니다.

아니! 우선적으로

아직 너무 어려서 판단이 어렵습니다.


발달이 늦는 것인지?
자폐인 건지?

 

 

 

 

 

그래서 이번에 큰 병원에 가려고 합니다.

우리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해야 하닌깐요..

 

2020.10.22 큰 병원에 예약이 되었습니다.

병원을 갔다 와서 유아발달센터와의 차이점에 대해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3. 자폐 증상 Check List]

 

 

아래에 있는 Check List를 가지고 우리 아이의 자폐 성향을 간단 분석해봤습니다.

 

 

1. 곰지 곰지, 하이파이브, 까꿍 놀이 등에 대해 반응하지 않는다.

- 하이파이브를 할 때는 하고 안 할 때는 안 합니다. 50대 50이네요.

2. 옹알이나 감탄사 거의 없다.

 - 옹알이나 감탄사는 잘합니다.

3. 상대방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으며 얼굴이나 목소리에 반응을 하지 않는다.

- 10번 중에 1번 반응을 합니다.​

- 특히 뽀로로 영상 볼 때는 죽어도 안 봅니다.

 

4. 잠을 불규칙하게 자거나 자주 깬다.

- 우리 아이는 가끔 새벽에 깨기는 하지만 대부분 오후 8~9시부터 아침 8시까지 풀로 잡니다.

5. 부모와 눈을 잘 맞추지 않는다.

- 10번 부르면 1번 쳐다봅니다.​

 

6. 이유 없이 갑자기 웃거나 운다.

 - 해당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7. 혼자 놀기를 좋아하며 놀이에서도 단순한 행동을 기계적으로 반복한다.

 - 우리 아이가 이 부분에 해당됩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 장난감을 일렬로 정렬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8. 놀이를 할 때 주의집중에 어려움을 겪거나 집중시간이 매우 짧다.

- 너무 집중을 잘합니다...

9. 관심 있는 물건이나 대상을 보여주어도 달라고 요구하거나, 가져오거나, 가리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 먹을 거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가리킵니다.

10. 말하기가 뚜렷하게 늦으며 몸짓이나 흉내내기로 이를 대신하려고 하지 않는다.

- 말하기는 없으며, 거의 몸짓으로 대신합니다.

11. 말을 하더라도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지 않으며 말을 반복하거나 이상한 언어로 말한다.

 - 해당되지 않는 거 같습니다.

12.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다.

- 대답 잘 안 합니다..​

 

13. 특정 물건에 강한 소유욕과 집착을 보인다.

- 특정 물건을 버리려고 하면 엄청 웁니다... 집착인 거 같습니다.

14. 어떤 자극에 대해서는 시큰둥한 반면 특정한 자극에 대해서는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 그렇다 아니다를 판단하기 어렵네요..

15. 배변훈련에 어려움을 겪는다.

- 배변은 잘하는 편입니다.​

 

16. 특정분야(단어 외우기, 광고선전문구 등)에서 특출한 능력을 보이기도 한다.

- 아직 말을 못해서...​

 

17. 말은 할 줄 알지만 다른 사람과 대화를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 해당 없음.

18. 얼굴의 표정이 없다.

 - 웃거나 우는 거는 확실합니다.​

 

19. 역할 놀이, 의사놀이 등 상징적인 놀이를 하지 않는다.

- 가끔 합니다..​

 

20. 행동 모방(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기 등)에 어려움이 있다.

- 복잡한 행동 말고는 따라 하려고 합니다.​

 

21. 주의집중을 시도하기 어렵고 반응이 없다.

- 우선.. 보류 어렵네요..​

 

22. 촉각과 후각 등 기능에 이상이 있다

- 이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출처 :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센터의 자폐 조기진단 차트]

 

 

 

이렇게 Check List를 해보았는데요..

정말 자폐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정말 많은 사이트에서

여러 정보들을 본 결과,

 

대표적으로

자폐의 특징은

아기 이름을 불러도 반응을 하지 않는다..

부모가 말을 해도 눈이나 입을 보지 않는다.

자동차, 장난감 등을 계속 일렬로 세우거나 정렬한다.

아직 한 단어 조차 말하지 못한다.

 

4가지 정도가 대표적인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전인 분석으로 모은 정보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정확한 진단과 평가는 의사에게 받으시길 바랍니다.

 

 


[4. 추천 사이트]

mchatscreen.com/

 

M-CHAT™ - Autism Screening

The Modified Checklist for Autism in Toddlers, Revised with Follow-Up (M-CHAT-R/F; Robins, Fein, &Barton, 2009) is a 2-stage parent-report screening tool to assess risk for Autism Spectrum Disorder(ASD). The M-CHAT-R/F is available for free download for cl

mchatscreen.com

위 사이트에 접속해서 M-Chart라는 것을 이용하여 자폐 진단이 가능합니다.

영어 해석이 조금 가능한 부모님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저작권 때문에 M-Chart의 내용을 가져와서 번역글을 올리기가 어렵네요..

*영어임에도 정보를 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차트는 아이의 부모 또는 보호자가 체크 리스트를 통해서 간단히 아동의 자폐 성향을 알 수 있게 만든 차트입니다.

 

총 23개의 문항으로 되어 있고, 16 ~30개월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M-Chart로 테스트한 결과, 58명이 자폐 진단 평가가 요구되었고

그중 39명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받았으며,

나머지 19명은 다른 발달 지연을 진단받았다고 합니다.

즉 정확도가 꽤 높다고 합니다.

 

엄청 어려운 영어는 아닙니다. 우리 아이가 자폐 기질이 보인다면

꼭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이번 주말에 여유가 있을 때 해보려고 합니다.

 

*한국어 버전이 있다고 하는데, 이 정보는 찾게 되는대로

댓글에 사이트 첨부하겠습니다.


 

[5. 아이를 위한 여러 가지 시도들]

 

아이의 자폐 정도는 유전적인 원인도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부모님의 행동 패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아발달센터? 병원?
가는 것 좋습니다.
방법 중 하나이지요.

하지만 우선 부모들이 지금까지 아이를 위해
무엇을 얼마나 해줬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족들이 최근 시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집에서 아이와 있는 동안 핸드폰 하지 않기

 

 

2. TV 시청하지 않기
- 하루 10~30분 이내의 아이 영상(뽀로로, 타요 버스 등)은 허용

 

 

3. 청소, 집안일 등으로 바쁘지 않을 때는 무조건 아이와 함께 있기

 

 

4. 특정 행동을 할때마다 간단한 단어 조합으로 아이에게 말해주기
예를 들면
까까를 아이한테 줄때
“아빠! 까까 주세요”
“아빠!  주세요”

아직 아빠라는 단어 표현이 안되기 때문에 "아빠"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세요"라는건 뭘 달라고 할 때 쓰는 단어라는걸 알려주기 위해

"주세요" 단어를 강조해서 말해줍니다.

아이가 물 달라고 할 때
“아빠 물 주세요~”
간단한 단어 조합으로 여러 번 반복하며
아이의 눈이 아빠의 입모양을 지시할 때까지 수회 반복
물론 너무 반복하면 아이가 짜증을 내니깐 5회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5. 아이가 무언가를 요구할 때 바디랭귀지를 요구하기

아이가 무언가를 달라고 요청할 때
아이의 두 손을 모아서 "주세요~ 제스처"를 만들어 줍니다.
이 제스쳐를 할 때까지 안 주다가
두 손을 모아서 주세요 제스처를 하면
그때 원하는 걸 줍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직접 아이의 손을 만져서 주세요 제스처를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이 5가지를 최근에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와 열심히 잘 놀아주었다고 생각했지만
되돌아보니 아이 혼자 놀게 하고 핸드폰을 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어리석은 아버지를 만나서 자폐아가 될까 봐 걱정됩니다.

그래도 위 5가지를 실천한 결과,
아이가 2주일 만에 조금 변했습니다.


아이의 변화를 정리하면

1. 아빠인 제가 없어지면 운다.
잘 놀다가 제가 잠깐 사라지면 무조건 저를 찾으러 돌아다닙니다.
잠깐 볼일이 있어서 밖에 나가려고 하면 아이가 웁니다.

2. 무언가 원하는 것이 생기면 주세요~ 제스처 실행하여 자기표현을 한다.

3. 아이가 혼자 노는 시간이 없어지다 보니 부모와 함께 놀려고 한다.

아직까지는 언어적인 변화는 없지만, 행동적인 부분에 있어서 조금 변화가 생긴 것 같아서 기쁩니다.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유아 발달 센터에서 말해준 것이 기억나서 시도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지금 나이쯤 되면 제자리 점프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해서
아이랑 놀 때 침대에서 제가 제자리 점프하는 것을 아이에게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점프를 해도 시도조차 안 했었는데
요즘은 제가 하려는 걸 계속 따라 하려고 하는 시도가 보입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6. 결론]


여기 블로그에 올린 글은 대부분 저의 경험담으로부터 나온 내용입니다.

결론은 하나인 것 같습니다.

부모가 진심으로 아이를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 아이 자폐 걱정 안 했을 거라고....

지금까지 아이를 혼자 놀게 하고

스마트폰 조작이나 유튜브 시청만 했던 제가 너무 실망스럽네요

앞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진행 상황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

회사일, 집안일하느라 정말 바쁘신 거 정말 이해합니다.

저도 퇴근 후에는 누워서 유튜브나 보면서 쉬고 싶거든요..

그래도

아이를 위해서라면 힘내야지요!

대한민국 부모님들 파이팅입니다~!

*시간이 생기면 어른도 재미있고 아이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기대해주세요~